Friday

#00

사막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기차를 타고있다. 밖으로는 말라버린 풀들과 말라가는 초록 나무들이 흙으로만 이루어진 산을 덮고 있다. 갈라진 땅사이로 흐르는 물은 이미 흙탕물이다. 영화에서만 보던 풍경을 실제로 접한다. 지층이 선명하게 보이는 산, 바위, 돌, 흙. 수 마일 떨어진 곳까지 보이는 풍경은 어쩐지 소름이 끼치기도 하다. 이곳에도 누군가가 만들어둔 길이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는 마을이 만들어져 있다. 그 주변에는 밭이 있다. 그리고 또 물이 흐른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이론들을 십 수년이 지난 이제야 실제로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