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00
아주 많이 보고싶어요. 얼마전부터 자꾸 꿈에서 만나는 당신은 예전 꿈 속의 그 매몰찬 모습과는 다르게. 우리는 그렇게 애뜻한 모습으로. 하지만 결말은 언제나 내가 조용히 떠나는 모습이었는데. 그렇게 꿈에서 깨어날 때마다 다시 잠을 청해 '다시 만나러 가야지.' 했지만, 한번도 내가 돌아가는 꿈은 없었다. 그렇게 서로를 한동안 바라보았고, 한동안 꼭 마주 안았고, 잠든 당신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나는 어디론가 떠나왔다. 내 모습이 너무 슬퍼서인지 잠에서 깨어날 때 나는 울고 있었다.

#01
아직은 돌아갈 준비가 안되어서.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다.

#02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이 변해있는 곳이 되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의 꼬리를 물다보니 걱정 없이 뒤돌아 따라가려던 발자욱이 사라져 버리는 것 같다.

#03
식이 장애가 점점 더 심해진다. 정신을 잠시 놓는것도 같다. 제일 걱정되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