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너에게 난 이제 괜찮다고 했다. 난 이제 괜찮고, 감정이입이라 말하는 그 동정을 이제 난 더이상 원치 않는다. 그 동정이 나를 한번씩 바닥으로 떨어뜨린다는걸 너는 모르기를 바라며. 난 이제 괜찮다고. 다 지난일이라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01
눈에 보인다. 난 꾸준히 애정을 말하고, 당신은 늘 미동이 없고, 난 결국 내 풀에 꺾여버릴거라는걸. 끝을 알면서도 애정을 보이고 관심을 말하는건, 내 욕심이자 최선이다. 언제 끝날지 모를 정도로 길 수도, 수학여행처럼 몇일밤 짧을 수도 있는 여행을 다녀온 후, 그때에도 지금과 같다면. 그때는 당신이 먼저 다가와주길 바라는 수 밖에.
#02
당신 앞의 내 모습이 나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곱고 차분한 나로 만들어 주네요.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