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00
나보다 나이도 몇 개나 많은 너를 보면 늘 불안하게만 보여서 나는 계속 걱정하고 걱정하게 된다. 사실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넌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잘 나아가겠지만.

#01
분주하게 보내는 여름이 좋다. 바쁘게 놀고, 춤추고, 취하는 여름이 좋다.

#02
비 오는게 싫지만은 않다. 모든 게 가짜같은 청담동을 지나 압구정을 지나 강남역까지 걸어가는 어제의 밤 길에는 우산을 들기에는 민망할 정도의 빗방울이 공기 속에 있었고, 그만큼 시원한 밤공기도 있었다. 늦은 시간 같은 건 생각 안하고 마냥 걷고 싶은 밤 길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