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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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일하니까 지난 일들이 많이 생각 나더라. 매일매일이 죽을듯이 피곤했지만 그래도 매일매일이 즐거웠던, 어쩌면 고등학교 같았던 몇 년 전. 우연한 기회로 만난 인연의 끈이 언제까지고 계속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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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앨범을 보듯, 미니홈피의 사진들을 보다가 뜨거웠던 5월, 비오는 새벽까지 우리의 텐트 안에서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들으며, 빗소리를 들으며, 조근조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시간이 떠올랐다. 그때도 그랬겠지. '좋다, 좋다.', 꿈에 나왔으면 좋겠다. 그때 나눴던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이야기들. 새벽녘 얼어죽기 직전까지 갔지만, 비가 와서인지 더욱 신선한 한강 햇살도 받고, 상쾌한 공기 선물도. 새벽에 먹은 뜨거운 컵라면도. 모든게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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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아가고 싶지 않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