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정신이 반쯤 나간 듯 졸다가 깜짝 놀랐다. 별거 아닌데 가슴이 덜컥. 졸리고, 내일은 또 지금 잠든 것을 후회하겠지. 다들 살아있구나. 예전에는 몰랐는데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도 살아갈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머릿 속에 그리는 모습은 1층짜리 작은 집, 마당이라기에는 협소한 아담한 터가 있는, 작은 터에는 방울 토마토랑 상추를 옹기종기 심어두고, 그런 집의 나무로 된 마루에서 멍하게 들어오는 햇볕을 맞이하는 장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짧은 여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의 모습. 지금 잠들면 꿈에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