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겨울 이불처럼 수북하게 쌓인 눈 덕분에 조용한 하루, 내 키만한 눈사람 만들고 싶었는데 우리 동네는 찬눈, 이 정도의 눈은 처음 본 것같아 일어나자마자, 밥먹고, 옷껴입고, 카메라 들고 사진도 찍어두고, 조용하니 다른 나라 같더라. 느즈막히 서울로 출발하고 늦게 돌아와서 교통대란은 못느꼈지만, 전철 문이 얼어버려서 역마다 5분씩 정차, 하나 열려있는 문으로 급행 빠르게 탈 수 있어서 좋았어, 오늘은 중간에 깨지 말고 푹 자야지. 당분간 커피는 금지. 콜라도 금지. 초콜렛도 금지. 기타 등등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