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볼따귀를 쳐대는 바람을 가로질러, 친구들을 만나고, 아저씨도 만나고, 짧게나마 얘기도 하고, 작은 선물도 주었다, 상도 받고, 사진도 찍고, 꽃도 받고, 축하도 받고, 사람들도 만났다. 훌라도 배우고, 위 복싱도 오랜만에 했다, 오늘도 챔피언, 거의 막차를 타고 집에 들어왔지만, 오늘은 참 행복한 날이었다. 2009년의 12월 31일과 2010년의 1월 1일은 하루, 한시간, 일분, 일초의 그 사이지만, 그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일년에 한번, 차분하게, 너그럽게, 일년을 돌아보는 시간은 참 좋다.
2010년 약 21시간 전,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