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재미가 없어, 라는 어줍잖은 핑계를 대며 현실을 회피하고 있다. 하지만 진짜다. 재미가 없다. 남들이 하니까 하는거고, 하라니까 하긴하겠는데, 결론은 재미가 없다. 삶 자체가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나의 삶은 만족도 85%정도의 즐거움이 있다. 하루하루가 시트콤같고, 늘 새로운 일들의 연속이기 때문에, 나의 삶 자체는 즐겁다. 자전거를 타다가 들리는 개구리 소리도, 엉망진창 내방도, 벽면에 그려놓은 내 그림도, 모두 다 즐겁다. 그렇지만 재미가 없고, 짜증이 난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들을 마주할 때가, 그 때가 온 것이다. 모든 것이 또 한번 바뀌는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