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어. 넌 참 좋은 아이야. 난 가끔 네 생각을 하고 그것은 아주 좋은 기억이야. 그러다가 아. 만나야 겠다. 그때 내가 연락을 하거나 혹은 네가 연락을 하면 참 반가워. 넌 모든걸 다 이해해 주고, 별것 아닌걸 대단하게 생각해주는 그런 긍정의 아이야. 내가 약속을 취소한 이유는 그래서야. 널 만날때 난 조바심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거든. 집에 빨리가서 과제도 하고, 잠도 자고, 또 또 또,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 네 말처럼. 아무 걱정 없을 때, 근심 없을 때, 바라는것 없을 때, 그럴때 어슬렁어슬렁 게으르게 걷고싶어. 심각한 얘기가 아닌 그냥, 나와 너의 지금을. 우리가 만나면 무슨 이야가기 생길까. 난 역시나 좋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가고, 잘가 안녕, 그런 문자를 남기고 우린 또 한참 뒤에나 만날꺼야. 그러니까. 그래도. 꼭 만나자. 햇빛 가득할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