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언제나 그렇다. 기분 나쁜 상황은 한꺼번에 나타나주시고, 그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와주는 사람은 절대 나타나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나락으로 떨어지고 또 어느순간 다시 회복을 한다. 사실은 별거 아닌 일들의 연속이었다. 지난 몇일간 여유롭게 놀았고, 몇 번 짜증나는 순간이 있었고, 바람을 너무 많이 맞아서 멀미가 났고, 그런 상황들 속에서도 난 계속계속 말을 해야할것같은 강박이 있었고, 또 당연히 만날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을 모두 만나지 못했다. 과제가 쌓여있었지만 하나도 건들지 않았고, 펴보지도 않았다. 어제와 180도 다른 나의 감정상태에 화가나고, 그렇다고 변화가 있을것 같지도 않고, 늙어 죽을때까지 이런 감정 기복의 연속일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딱히 놀고 싶지도 않고, 맛있는게 먹고 싶지도 않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도 않다. 차라리 엉엉 울고 싶지만 벌써 눈물이 메마른건지, 감정이 메마른건지 눈을 비벼봐도 눈물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어제 하루동안의 하늘은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