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하루종일 비도 시원하게 오고, 개운하게 뜨거운 물로 목욕도 하고 해서, 방금 잠깐 나갔다왔다. 작년 펜타 때 신었던 농부 장화와 고장난 골프 우산을 들고 슈퍼를 향해, 길 건너편 훼미리마트에 갔는데 오레오도 없고 오레오 비슷한 것도 없어서 그냥 나왔다. 결국 다시 집앞 슈퍼로 가서 오레오 비슷한 롯데샌드와 쿨피스 비슷한것 두개가 붙어있는 1000미리짜리 맛있는 우유를 사들고, 4100원. 뭐가 이렇게 비싼건가. 물웅덩이만 골라 걸었다. 나에게는 슈퍼농부장화가 있으니까. 올해 펜타때는 마지막날 저녁쯤 비가 퍼부었으면 좋겠다. 잔뜩 비에 젖어 망아지처럼 뛰어 놀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