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페퍼민트 오늘 뭔가, 마지막이라고 해도 좀, 그렇네, 스톱모션 과제는 세시간을 작업했는데 40초정도 나왔다, 이 부분을 20초대로 줄이고, 노래 한곡을 또 다시 채워야 한다. MGMT의 Time to pretend가 원래 이렇게 긴곡이었나, 엎을까. 아까 본 영화는 정말 막장이었지만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었고, 내 옆에 옆에 옆에 앉았던 커플인지 부부인지 그사람들이 진정한 막장이었다. 뭐가 그리 웃기고 재미난건지 스크린은 안보고 100분동안 수다를 떨더라, 싸우고 싶었어. 유니클로 티셔츠 3장, 바지 한장, 양말 4켤레, 또 다시 컨버스 하이. 너무 허기져 10시 반쯤에 저녁을 먹다가 입술이 찢어졌다, 티안나게 쓰라림, 나 배고팠나. 가족이라는 틀에 질릴때가 있다. 1년에 몇번 볼까말까한 사이에 착한척, 신난척, 그런 연기를 하고 있자니, 내 자신이 너무 우습다. '가족이니까'라는 말은 어쩔땐 매우 이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