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올해는 이상하게 외롭지 않은 연말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알록달록 예쁘게 디스플레이된 브런치로 축하를 하고, "메리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로 평소보다 많은 인사를 나누었다. 징크스처럼 3월마다, 연말마다 외롭고 서럽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남들이 즐거울 때 나도 즐거운 것만 같았다.
#01
#02
많이 무서워졌다. 세상이 변할 거라고 기대를 했던 사람들이 그것에 실망 했을 때의 분노가. 바로 옆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눈에 보이니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사실 아직 시작도 안되었는데.
#03
올해가 가기 전. 결국에는 지워버렸다. 삭제하시겠습니까?라는 과한 친절 문구에 약간은 머뭇거렸지만 정답은 예. 안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개운해졌다.
#04
이상하게 마음이 들떠있는 이천십이년십이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