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00
불면의 밤. 오늘도 눈을 뜨니 새벽 세시. 눈이 안감긴다. 밖에 비가 얼마나 오는 지 창밖을 봤는데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소리만 들었을땐 폭포수 옆에 내 방이 있는 듯하다. 잠이 안온다.

#01
비가 많이 온다. 운동화는 이미 지난번 비오는 날 침수시켜 다 맡겨놨고. 신을 거라고는 찢어진 장화뿐이다. 새 장화를 사려면 내일도 찢어진 장화를 신어야 한다. 비가 너무 많이 온다.

#02
여름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있는 힘껏 놀았다. 한여름. 한여름을 버텨냈다. 마지막까지 탈탈 털어 여름용 에너지를 다 써버렸다. 조휴일의 목소리만큼 노곤하고 고요해졌다.

#03
풋풋한 마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