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냥 웃어, 뭐가 즐거운건지 뭐가 신나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올해가 지나 새로운 해가 오면 끝날 것 같지만.
그래도 지금은 행복해서 다행이다.
#01
한 해가 지나가. 늘 이맘때쯤 하는 얘기였겠지만.
올 한해가 정말 지나가버렸어.
아주아주 많은 큼지막 한 일들이 있어서 돌이켜보면 블록버스터 영화같아.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90분짜리 영화가 아니라.
오프닝부터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150분짜리 블록버스터.
그런 2010년의 마지막 5일 정도를 남겨두고 있단 얘기야.
이제 엔딩 크레딧만 보면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을거야.
한 해를 만들어준 스텝들에게 고마워하자.
덕분에 나는 세 뼘정도 자라난 것 같아.
#02
모두에게 고맙다.
올 한해도 잘 버텨준 가족에게도.
늘 옆에서 아무일 없는 것 처럼 있어주는 내 친구에게도.
여전히 함께 얘기를 나누는 질펀한 내 사람들에게도
새롭게 만나게 된 몇 사람들에게도.
고품격 저질멘트로 행복을 주는 나의 기쁨조 유희열씨께도.
그리고,
나에게 폭풍의 시간을 던져 준 사람에게도.
#03
내년에는 조휴일씨의 새음반을,
그리고 3년 안에 TOY의 새 음반을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