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모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슨 고민이 있는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나는 몰라. 궁금하지만 물어볼 수도 없다. 그냥 쉬운 호기심인데도 물어볼 용기도 없다.

술을 마시고, 웃고, 얘기를 나누며 행복해하지만, 웃으면서도 공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가끔은 웃으면서 울 듯한 웃기지도 않는 내 모습에 어이가 없다. 주정아닌 주정을 부리고, 왈칵 눈물이 나는 요즘 나는 아슬아슬 외줄타기.

브로콜리 너마저의 할머니가 참 좋다. 아버지에게 딸은 늘 짝사랑의 존재로 남는 것 같아 먹먹하다.

내가 알고 있는 나의 세상이 결국은 거짓임을 스스로 알게되면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