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내가 얼마나 겁이 많아졌는지, 겁나는 티를 안내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겁이나. 사실은. 폭풍의 시간은 겁나. 그래도. 음. 어쩔 수 없구나.

그 공원은 늘 그대로 있었고, 조금의 나무와 꽃도 심어졌지만, 계절은 변했고, 북유럽처럼 추웠던 공기는 이제 물기를 가득 머금은 숲의 냄새로 바뀌였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지만, 마음은 같다. 어쩔 수 없구나.

흐르는대로 가만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