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알아가고, 얽히며, 이 사람들은 여기까지만. 저 사람들은 여기만. 구역을 나누는 버릇. 아이디도 여러개, 메일주소도 여러개. 블로그도 여러개. 나는 누구. 정신이 없다. A가 알고 있는 내가 나인지, B가 보는 내가 나인지. 내가 알고있는 나는 누군지.
약간의 긴장감과 잔잔해진 마음. 이제 반이 남았다.
싱클레어가 나왔다. 답답한 마음으로 술김인지, 잠결인지, 써서 다시 읽어보지도 않고 보냈는데, 그때의 마음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폭풍의 한가운데서 정신을 차릴 수 없던 날들. 불안했고, 감정 컨트롤을 할 수 없던 때. 그리워하고 싶었던건지, 원망하고 싶었던건지, 보고싶었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