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지지난주 일요일은 태어나 처음으로 장례식장을 가고, 지난주 일요일은 부모님의 차사고가 있었고, 어제의 일요일은 태어나 두번째로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술에 취해 몽롱한 정신보다 몸이 먼저 갈 채비를 하고 있었고, 다행이 웃으며 말할 수 있었고, 농담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차가운 손이지만 따뜻한 손을 잡아 줄 수 있었고, 담담하게 얘기도 나눌 수 있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검은색이면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며 울컥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봉투에 이름 한자 떨려서 못썼지만, 난 잘 해낼거라 믿는다. 불안하긴해도, 그래도 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태어나 처음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스물 넷 여자는, 이 모든 것들이 지나갈 거라는 걸. 지금도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