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기억하고 싶던 기록이 지워지면서, 머리속에서도 영영 지워져 버릴 것 같아 두려워, 역시 디지털은 무서우니까. 요즘은 술을 먹으면 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난 왜 계속 이럴까. 이 알 수 없는 나의 기분과 상태와 감정의 답은 없다. 마지막 겨울방학이 이렇게 엉망일줄이야, 아무런 충전도 되지 않고, 힘도 나지 않는다. 화가 나고, 슬프고, 억울하고, 아쉽고, 심심하고, 피곤하다. 아직 화장은 지우지도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