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무작정 밖으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나갔기에 더욱 뭔가 다른 하루를 기대했는데, 늘 같은 패턴의 반복. 여기저기 연락해도 원하는 답은 없고, 어느 곳에 가도 편하지 않았다. 바닥까지 가지 않도록 오늘도 아슬아슬 줄타기.

버스를 놓쳐 20분이 넘게 기다려서 서울에 갔고, 귤 한봉지를 들고 오랜만에 갔던 가게는 너무나 바빠 그냥 나왔다. 불편한 마음으로 눈치를 보고, 집에오는 버스안에서도 서서왔지만. 아저씨를 두번 봤고, 오랜만에 우연히 마주쳤다. 낯익은 얼굴들을 길에서 만났고, 인사를 나누었다. 그러니 오늘은 즐거운 날이었다.

400ml 피를 뽑으니,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빨간 플랫슈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