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공모전을 내고 효자동에 갔다. 가가린에 들러 책을 구경하다가 카운터 뒷편에 있는 싱클레어 29호를 샀다. 3000원. 2007년의 7_8월호. 표지의 느낌이 좋았다. 뒷페이지에 있는 타이틀은 '시간이 품고있는 씨앗'. 피터의 '넬콘서트'를 읽는데 묘한 느낌. Yes를 해도, No를 해도, 마음이 복잡해지는 것은 마찬가지.

이 달의 페이퍼는 날이 서있다. 이미 왼쪽 검지 손가락에 살짝 피를 보았지. 아까 누군가의 글을 보았다. 내 속에 있는 빈 의자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것이 아니라 어쩌면 나만의 의자 일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다. 외로운 것이 아니라 외롭다고 생각하려 하는것 뿐이다. 좋아하는것이 아니라 좋아하려고 하는것 뿐이다.

아델과 유령선장은 누군가의 그림일기 같다. 분홍색 생선인 릴리가 참 마음에 든다.

복잡 미묘한 감정들에 오늘 하루가 허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