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침대 한 구석에서 보테로전 20%할인 티켓을 찾았다. 오늘까지. 옷을 입고 이것저것 가방에 주워담아 출발. 역시나 마지막날은 사람이 가득. 덕수궁 미술관을 10분 만에 스치듯 관람. 그 특유의 사람들보다 그림에 쓰인 색들이 참 곱다는 생각. 마릴린 먼로, 들어가서 오른쪽부터 관람하라는데, 순서가 자꾸 헷갈렸다. 원형 가운데 있던 분홍색 빈백이 참 맘에 들었다. 영상도 보고 했는데도 30분도 채 되지않아 밖으로, 도록을 적극 강추하는 언니를 뒤로하고 제일 맘에 들었던 b컷 엽서를 한장 샀다. 가가린에가서 이번달 D+구입, 겉표지부터 크라프트지. 100%다. 카페에 가서 커피를 시키고 코스터를 몇개 만들고, 잡지를 읽는데, 아이구, 너무 맘에든다. 구성도, 레이아웃도, 두근두근. 퍼플레코드에 가서 riceboy sleeps구입, 욘시앤알렉스를 찾으니 사장님은 왜 그렇게 어려운 발음을 하냐고 하셨다. 팀이름을 몰랐을 뿐, 방금 밖에 또 교통사고, 어제는 어느것도 해내지 못할것같았는데, 오늘은 무슨일을 해도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밥을 안먹어서 인지도 모르겠고. 진짜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나아가는 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