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오늘도 역시나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간 하루. 먹고 일하고 먹고 일하고, 소가 된 기분, 끝나고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 하고싶었지만, 편의점 병맥주로 간단하게, 하지만 결국 반도 못먹고 버리기,시원한 밤이라 신촌까지 걷는 길이 좋았다. 전혀 다른 홍대와 신촌, 그 몇 미터의 거리. 정치적인 얘기는 당분간 하지 않을래. 말이 공기 중으로 나올수록 점점 더 커지는것 같아. 오늘도 두 다리가 팅팅 부었네, 두 손에서 바둥거리다가 잠이 든 꼬꼬마, 레드썬, 또 다시 일주일 버텨내기, 이제 슬슬 여름인지, 열대야인가, 아까는 화장실에서 모기도 잡았는데. 여름이다. 하늘이 예뻐지는 여름. 사진이 잘 나오는 여름. 바람이 시원한 여름. 수박 여름. 아이스크림 여름.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