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오늘은 하루종일 Bed Peace. 따뜻하고 평온한 내 방 내 침대.
#01
과자를 구울까 하는 마음에 버터를 꺼내두고 외투를 입고 머플러를 칭칭 감고 비는 그쳤지만 좋아하는 레인부츠를 신고 밖으로. 공원 산책길 나무들의 잎색은 해가 질때의 하늘색과 닮았다. 하얀 나무와 화려한 잎새들이 가득가득. 오랜시간 멍하니 바라보고 사진을 찍었다. 텀블러에 커피를 담고 장바구니에는 밀가루와 아몬드, 슈가파우더를 담았다. 가을 색에 반해 다시 한참을 멍하니 걷다가 집에 돌아오니 두시간이 지나있다. 과자는 다음에 구워야지.
#02
사람 사이의 공기는 확실히 전해진다. 모르는척 그랬을 뿐이지. 사실 그때 나도. 요즘은 다 지난 일들로 웃음이 날 때가 종종.
#03
언젠가 떠날거면서 늘 그곳에 있을거라고 누군가에게 기대를 주는게 옳은일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