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00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마지막은 대지진도, 전쟁도 아닌 외계의 습격이었다. 정말 말도 안되게 SF스러운 거대 물체가 서서히 멈추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빔을 쏘았으며 한 순간 빛에 도망치는 사람들은 장난감보다 못해보였다. 거대 물체는 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 빌딩이 되었고, 그 빌딩 자체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나는 살아 있었고, 내 주변 사람들도 몇몇은 살아남았고, 살아갔다. 달라진 것은 지구에 지구 생명체가 아닌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는 것 뿐이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은 마지막이 아닌 또 다른 시작점이었을 것이다.

#01
너무나 생생한 꿈을 꾸고 로또에 도전했다. 다행이 예지몽도, 그 어떤 의미도 담겨있지 않는 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