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00

스물 여덟로 가고 있는 여자와
스물 다섯으로 가고 있는 여자애가
갖고 있는 고민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열아홉에도, 스물에도, 스물 넷에도 똑같은 고민으로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무게가 달라질 뿐이지 본질적인 질량을 같다.

#01

"가끔 내가 방향을 잃었을 때, 걱정에 걱정이 꼬리물기를 할 때.
나, 어떻하지? 라고 말해버리면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에게

다 괜찮을테니 걱정마. 넌 어떻게든 잘 될거야.

라고 말해주었어.
그게 정말 진심을 담은 한마디인지,
푸념을 받아치는 빈말인지는 중요한게 아니야.
누군가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정말 그렇게 믿게 되더라구.
나는 어떻게든 잘 될거라고.
그러니까 언니도 잘 될꺼에요.
언니는 어떻게든 잘 될테니까
나는 걱정안해요."

우리는 이 순간을 그냥 천천히 흘려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