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수영어린이는 내 손을 젤리같다고 말했다. 작고 말랑말랑해 보이는 젤리손. 이 젤리손은 작아서 기타치기도 힘들고, 늘 차서, 겨울에는 장갑없이는 견디기가 힘들 정도로 차가워진다. 가끔씩 악수를 하는 경우나 손을 잡을 때,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빠르게 몇 번을 해야 상대가 놀라지 않는 정도. 그래서인지 난 손을 잡고 다니는게 싫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손을 포갤 때 전해져 오는 그 따뜻함이 좋았다. 내 차가운 손이 겁나는것보다, 그 따뜻한 손이 좋았고, 탐이 났다. 아마도 난 욕심을 부렸다.

어서 차가운 양손이 티나지 않게 따뜻한 봄이 오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