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00
엄마가 내시경 검사를 받고 그냥 푹 쉬기를 바랬다. 아버지생각, 아들생각, 손주생각 말고 그냥 푹 한숨 자고 일어나 맛있는 걸 같이 먹고싶은 마음이었는데 그게 안되니 괜한 짜증만 냈다. 그 때 엄마에게는 한달여만에 본 딸이 어쩌면 제일 불편한 가족 아니였을까.

#01
종종 일기를 적게된다. 모든 Blue를 내뱉는 마음으로.

#02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폐 끼치며 살고있는 것 같다. 가족에게, 친한 사람에게, 낯선 사람에게.